[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경찰 신고 11건…부실 대응 논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무려 11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전조증상에도 불구하고 현장 대응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당초 119에 최초 신고된 시간이 오후 10시 15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보다 4시간이나 빨리 112에 신고가 접수됐고, 총 11건이나 신고가 쏟아진 것으로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신고 내용엔 '압사'라는 말이 직접 언급된 신고도 많았는데요. 이게 의미하는 건 뭐라고 보십니까?
그런데도 경찰은 11건 중 4건만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체 규정에 따라 해당 신고를 '코드0'과 '코드1'로 분류를 하고도 4건만 현장 출동을 하고 나머지 7건은 현장 출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코드0, 코드1은 꼭 현장 출동을 하란 의미 아닌가요?
행안부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가 행안부의 상황실에 최초 접수된 시간이 오후 10시 48분입니다. 이 시간대는 이미 현장 상황이 상당히 심각했던 때였는데, 행안부 상황실에 이렇게 늦게 접수가 된 점도 의문인데요?
결국 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행안부 장관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용산경찰서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을 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점들이 명확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많은 전조증상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 전에 참석 인원을 미리 예측 했는데, 예측 인원이 1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지하철 승하차만 16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참석 예상 규모부터 틀렸다는 의미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10만 명이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도 경찰 137명만 투입을 시켰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이벤트 문화를 과소평가했던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오는데요. 10만 명 예측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137명만 투입한 이유는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경찰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주요 시민단체의 동향과 언론 보도 추이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또 짚어봐야 할 건 용산구청의 안이한 대응입니다. 용산구청은 3년 전 참사 현장 일대에서 지구촌 축제를 마친 뒤에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보고서까지 작성했던 걸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관람객 분산을 유도하는 개선안까지 제시가 됐었다고요?
다신 없어야 할 비극에 해외 안전대책 사례들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의 경우엔 어떤 매뉴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희생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일이 생겨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적 처벌이 가능할지도 짚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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